셀틱, 4부리그 팀 꺾고 스코티시컵 2연패 향해 순항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2-01-09 08:34 | 최종수정 2012-01-09 08:34


셀틱 선수단. 사진캡처=셀틱 페이스북 셀틱 송동영상

셀틱이 스코티시컵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셀틱은 9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1~2012 스코티시컵 32강 원정경기에서 4부리그의 피터헤드를 맞아 3대0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코리안 듀오' 기성용(23)과 차두리(32)는 각각 3경기만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로써 셀틱은 지난해 12월 1일 AT마드리드와의 유로파리그 패배 이후 열린 8경기에서 7승 1무의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오랜만에 선발 출전을 했지만 환상 호흡을 보였다. 전반 26분에 기성용의 찔러준 스루 패스를 차두리가 오른 측면에서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스톡스에게 정확하게 배달 됐지만 슈팅이 높이 떠 도움 기회를 날렸다. 1분 뒤에도 똑같은 패스가 이어지는 등 셀틱의 공격에서 기성용과 차두리의 호흡이 돋보였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기성용은 전반 28분,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달랬다.

이날은 셀틱의 간판 공격수 스톡스의 날이었다. 전반 35분과 후반 12분, 후반 37분에 잇따라 골을 터트리며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사마라스의 땅볼 패스를 문전에서 가볍게 밀어 넣고,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고, 다시 스콧 브라운의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셀틱이 9일(이하 한국시간) 발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2012 스코티시컵 32강 원정경기에서 피터헤드FC (4부 리그)를 맞아 간판 공격수 스톡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셀틱은 지난시즌 스코티시컵을 들어 올린데 이어 올시즌에도 16강에 안착, 우승을 넘볼 수 있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과 리그컵(4강)에서도 우승컵을 노리는 등 시즌 3관왕을 바라보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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