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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가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그러나 리빌딩에 가까울 만큼 선수단에 변화를 준 만큼, 조직력과 전술을 새로 다지는 일은 불가피하다. 아무리 좋은 무기라도 쓰지 못하면 제 구실을 못하는 법이다. 영입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전성기는 다소 지났다는 평가를 받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다. 지난 시즌 꼴찌로 올 시즌 시행되는 스플릿 시스템에서 하부리그 강등 0순위 팀으로 꼽히는 주변의 시선도 부담스럽다.
흑룡의 해인 올 시즌 강원은 비상을 꿈꾸고 있다. 그러나 현실의 벽은 만만치 않은 모양새다. 기대와 우려가 뒤섞인 한 시즌의 문을 여는 김 감독도 결언한 마음가짐 속에 쿤밍에서의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이번 3주 훈련의 성과에 따라 강원이 용이 될지, 뱀이 될지가 갈릴 것"이라면서 "2주 정도는 강도 높은 훈련을 할 생각이다. 막판에 갖는 6차례 연습경기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 모두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