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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감독과 코칭스태프 구성으로 새 출발을 다짐한 상주 상무가 활기찬 겨울 나기에 돌입했다. 화두는 '따로 또 똑같이'다.
주목할 점은 현역병과 2월 입대 예정인 21명의 선수단이 2원 체제로 따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최효진 김치곤 김치우 등 현역병 19명은 문경에서 국군체육부대 정신교육을 받고 있다. 이들은 김태완 수석코치가 이끌고 있다. 신입 선수 21명은 상주에서 박 감독의 지도를 받는 형태다. 이같은 두집 살림은 신입 선수들이 아직 군인 신분이 아니라 체육부대에 입소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오전에는 두 팀으로 따로 훈련한다. 그래도 국군체육부대에서 현역병들의 오후 합동 훈련을 허락해줬기 때문에 오후에는 한 집에 다시 뭉친다. 40여명의 상주 선수단은 3일 처음으로 전원이 모여 훈련을 했다.
하지만 군팀의 지휘봉을 맡게 된 이상 한 가지 원칙은 뚜렷하게 세웠다고 했다. "군인 정신을 어떻게 그라운드로 끌어낼까 고민하고 있다. 국방의 의무일지라도 선수단이 소속감을 갖는게 가장 중요하다."
상주 상무도 박 감독과 선수단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재철 상주 단장은 "생갭다 빠르게 새 코치진이 구성됐다. 박항서 감독과 새 코치진이 상주의 경기력을 수준 높게 만들 것이라 확신하다. 새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 새롭게 구성된 사무국이 완벽한 조화를 이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상주 팬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