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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득점왕 출신 호세 모따(33)를 영입했다.
우선, K-리그를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호세 모따는 2010년 수원 삼성 소속으로 활약했다. 당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9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특히 25경기에 출전했던 그는 정규리그에서도 11골을 터뜨려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1m86의 큰 신장을 보유한 호세 모따는 전형 타깃형 공격수다. 제공권이 뛰어나다. 특히 페널티지역 내에서 골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킬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유다. 무엇보다 올시즌 경찰청에 입단한 양동현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 커넥션' 파워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용병 파그너와 '빅 앤 스몰' 조합으로 공격의 파괴력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두번째,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이다. 현재 브라질 경제는 호황이다. 그러면서 브라질 선수들의 연봉에는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지방 소규모 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축구화만 신어도 선수의 연봉(임대료 포함)은 최소 100만 달러(약 11억 2천만 원)를 넘는다. 리우데자네이루나 상파울루에서 뛰는 유명 선수는 언감생심이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쓸 수 없는 부산의 현실상 호세 모따의 몸값은 적절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노르웨이 리그에서 계속 경기를 뛰면서 몸상태가 좋다는 것에도 호감이 갔다. 호세 모따는 지난시즌 맨체스터 출신 레전드 솔샤르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노르웨이 몰데 FK 2군에서 뛰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