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이적 루머'에 손흥민측 "전혀 들은 바 없다" 일축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2-26 15:50 | 최종수정 2011-12-26 15:50


손흥민. 이 산 유럽축구리포터 dltks@hotmail.com

"전혀 들은 것이 없어요. 하지만 기분은 좋네요."

아스널 영입 루머가 뜬 손흥민(19·함부르크)의 아버지 손웅정 춘천 유소년FC 감독의 목소리는 흐뭇했다. 뜬금없는 영입 루머였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다는 뜻이었다.

손 감독은 26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아스널 영입 루머는 들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들은 것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25일 영국에서 날아온 루머 하나가 컸다. 영국의 스포츠사이트 '푸티벙커닷컴'은 '아스널이 분데스리가의 유망주 영입을 고려중이다(Arsenal considering bid for Bundesliga starlet)'라는 기사를 올렸다. 유망주로 손흥민을 콕 찍었다. 이 사이트는 '아스널이 박주영에 이어 또 한명의 한국 스트라이커를 영입선상에 놓고 고민 중이다. 손흥민은 함부르크의 떠오르는 샛별이다. 손흥민은 프리시즌에서 멋진 활약을 보였고, 시즌 초반에 골맛까지 보는 등 탁월한 발전속도를 보이고 있는 19세'라고 전했다. 또 '박주영이 주장으로 있는 한국 대표팀에서도 골을 터뜨리는 등 아르센 벵거 감독의 마음을 흔들만한 충분한 자격을 지녔다. 팀 리빌딩을 고민 중인 벵거에게는 또 다른 옵션'이라고 덧붙였다.

손 감독은 "공식적인 오퍼는 없었지만 그래도 아스널과 같은 팀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물론 지금은 함부르크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흥민이의 몸상태는 좋다. 다만 경기를 자주 나가지 못해 조금은 정신적으로 지친상태다.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휴식기를 맞이해 23일 입국한 손흥민은 강원도 춘천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개인적인 시간을 보낸 뒤 1일 다시 독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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