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시즌 첫 도움, 셀틱 킬마녹에 2대1 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25 00:55


차두리(31·셀틱)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크리스마스를 자축했다.

셀틱은 24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20라운드에서 킬마녹에 2대1 승리를 거뒀다. 리그 8연승으로 승점 47을 마크하며 이날 세인트미렌에 1대2로 패한 선두 레인저스에 승점 1차로 접근했다.

차두리와 기성용은 지난 16일 우디네세와의 유로파리그 경기 이후 3경기 연속 동반 선발 출격했다. 차두리는 부상 이후 4경기 연속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주전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이날 킬마녹전에서는 이를 자축이라도 하듯 시즌 첫 공격포인트도 신고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추가시간이었다. 차두리는 오른 측면에서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높은 크로스를 올렸고 문전에서 사마라스가 헤딩골로 연결했다. 팽팽한 균형을 깨는 선제골이었다.

차두리는 후반 8분 사마라스의 추가골로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활발한 측면 돌파를 시도했다. 크로스가 수비벽에 막히며 슈팅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킬마녹의 측면 수비를 흔들기에 충분했다. 후반 30분에는 기성용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렸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지 못해 '기-차 듀오'의 동반 공격포인트는 달성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 아웃됐다.

셀틱은 후반 43분 킬마녹의 대미 라치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경기는 2대1로 마무리됐다.

셀틱은 29일 선두 레인저스와의 '올드펌 더비'를 통해 선두 탈환을 노린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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