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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호의 새 선장으로 선임된 최강희 감독은 전임으로 A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7년간 정들었던 전북 현대와는 완전히 작별하게 된다. 최 감독은 22일 오전 10시 첫 기자회견을 갖는다. 남은 건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이다. 황보관 기술위원장은 계약 부분은 최 감독과 축구협회가 정할 부분이라 모르겠다고 했다. 계약 부분은 김진국 축구협회 전무가 중심에 선다. 김 전무는 "연봉은 이전 감독과 비슷한 수준에서 협의할 것이다"라며 "내년 최종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경우 본선 무대까지 임기가 보장될 것이다"고 말했다.
계약기간은 일단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2012년 6월~2013년 6월)까지가 될 것이다. 김 전무의 말 처럼 최 감독이 최종예선을 통과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경우 자연스럽게 본선 마지막 경기까지 임기가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는 이전 감독 처럼 중도에 계약이 끝날 가능성은 언제라도 있다. 조광래 감독은 2010년 7월 축구협회와 '2년+2년(옵션)' 계약을 했다. 최종예선을 통과할 경우 월드컵 본선까지 연장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협회는 조 감독으로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가기 어렵다고 판단, 중도에 경질했다. 물론 경질했기 때문에 남은 기간(약 6개월)에 해당하는 연봉 부분도 다 지급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