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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올드펌 더비, 승점 3이 목표"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20 09:24 | 최종수정 2011-12-20 09:26


셀틱 기성용. 스포츠조선DB

2개월만에 골맛을 본 기성용(22)이 '올드펌 더비(셀틱-레인저스 라이벌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19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일간지 데일리 레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셀틱이 분위기를 타고 있다. 레인저스가 승점 4 앞선 선두에 올라 있지만 우리가 추격하고 있다. 셀틱은 지난번 레인저스전보다 경기력이 좋아졌다. 흥미로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틱은 29일 홈구장인 셀틱파크에서 시즌 두 번째 올드펌 더비를 치른다. 올시즌 첫 대결에서 2대4로 대패했던 셀틱으로서는 복수혈전이다. 당시 셀틱은 주전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베스트 11을 꾸리기 힘들었을 정도였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일 뿐.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의 승자는 레인저스로만 기억될 뿐이었다.

셀틱은 심기일전했다. 한 때 승점 10까지 차이났던 선두 레인저스와의 격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파죽의 7연승을 달렸다. 기성용이 꼽은 셀틱의 상승세 이유는 다름아닌 유로파리그 출전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강팀중 하나인 우디네세와 힘든 일전을 치렀다. 우리는 유로파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치렀고 잔여시즌 동안 많은 자신감을 얻게됐다.'

이러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셀틱은 네 시즌 만에 우승컵을 되찾아올 기회를 노리고 있다. 최고의 장벽은 3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레인저스. 그 가능성을 타진할 무대가 29일 올드펌 더비다.승리한다면 승점차를 1로 줄일 수 있다. 홈에서 강한 셀틱인만큼 승리할 가능성도 높다.

'레인저스의 홈과 셀틱 홈은 다르다. 지난번 대결과는 다를 것이다. 셀틱의 뒤에는 많은 팬들이 있다. 분위기가 정신력이나 우리가 앞서 있다. 셀틱은 승점 3을 얻는게 목표다'

기성용의 시선은 레인저스전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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