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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수원 삼성 감독(49)과 서정원 전 축구대표팀 코치(41). 둘은 한때는 팀 동료로, 한때는 코치와 선수로 2000년대 초반 수원에서 함께했다. 2003년 말 코치로 있던 윤 감독이 팀을 떠났고, 서 코치는 2004년 시즌을 마치고 오스트리아 리그에 진출했다. 이후 숭실대를 대학 최고의 팀으로 이끈 윤 감독은 지난해 6월 수원 지휘봉을 잡았고, 오스트리아에서 선수 생활을 마감한 서 코치는 올림픽대표팀 코치를 거쳐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윤 감독에게 서 코치는 듬직한 후배, 믿음이 가는 제자였다. 윤 감독은 "선수 시절 서 코치는 정말 성실했다. 운동도 잘 했지만 모범이 되는 선수였다. 수원에서 선수들을 잘 관리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서 코치는 "고향에 돌아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다"면서도 대표팀에서 물러나자마자 프로행을 결정한 게 조금 마음에 걸리는 눈치다.
서 코치는 "윤 감독님을 도와 내년에는 수원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한편, 박태하 전 대표팀 수석코치도 프로행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