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K-리그 3월 첫 주 개막, 9월 스플릿 시스템 돌입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2-13 18:46


◇2012년 K-리그 일정의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2011년 K-리그 개막전 서울-수원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상암=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2012년 K-리그의 대략적인 윤곽이 잡혔다.

K-리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13일 "내년도 K-리그가 3월 첫째 주에 전국 8개 구장에서 킥오프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리그는 3월 3일 또는 4일 1라운드를 시작으로 팀당 44경기씩 총 704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본선 참가팀 중 리그 개막일 전후로 원정을 떠나야 하는 팀이 일정 조정을 원할 경우 공휴일인 3월 1일이나 금요일인 3월 2일 개막전을 치를 수도 있다. 리그 종료 시기는 11월 말이나 12월 초 정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30라운드까지의 성적에 따라 1~8위, 9~16위팀이 두 개의 리그로 나뉘어 팀당 2라운드씩 더 치르는 스플릿 시스템(Spilt System)은 9월 초부터 진행된다. 군 복무를 마치고 원소속팀으로 돌아가는 선수가 발생하는 상무 축구단의 일정을 감안한 조치다. 올해와 같은 별도의 챔피언십을 거치지 않고 상위리그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하부리그 팀들은 2013년부터 시행될 승강제에 따라 강등권 싸움을 해야 한다. 하부리그로 강등될 팀의 숫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하위 성적을 거둔 2~4개 팀이 강등의 철퇴를 맞게 될 전망이다. 하부리그는 2012년 성적에 따른 강등팀 및 내셔널리그 일부 구단으로 꾸려질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내년 시즌 K-리그는 주중과 주말을 넘나드는 일정 진행이 불가피 하다. 팀당 44경기씩을 치르는데다 ACL, 아니라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일정 등 굵직한 국제대회 일정이 곳곳에 끼어 있어 예비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ACL 본선에 출전하는 3~4개팀을 배려하기 위해 경기 일정을 조정해야 하는 등 골치아픈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예년과 같은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각 팀의 경기 일정을 배정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일정 윤곽은 늦어도 2월 초가 되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