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관 "새 감독? 한국축구 잘알고 능력있는 지도자"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12-08 10:47 | 최종수정 2011-12-08 10:47


황보관 축구협회 기술위원장. 스포츠조선 DB

'본선까지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동시에 한국 축구를 잘알고 있는 인물'

대한축구협회가 원하고 있는 새로운 감독상이다. 황보관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김진국 전무이사는 7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5층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후임 감독에 대해 밝혔다.

황보 위원장은 "아직은 (신임 감독은)검토단계다"면서 "12월 중 새 감독 선임을 마무리지으려고 한다. 국내와 해외에서 전체적인 틀안에서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제의를 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했다.

김 전무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인물을 선임하겠다. 여기에 2월 홈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마지막 경기까지 시간이 별로 없다. 한국 축구를 잘아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보 위원장과 김 전무의 말을 보자면 국내파로는 최강희 전북 감독,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있다. 하지만 둘은 이미 A대표팀 감독 자리를 맡지 않겠다고 했다.

해외 감독으로는 거스 히딩크 전 터키대표팀 감독과 압신 고트비 시미즈 감독(J-리그)이 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터키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당분간 휴식을 선언했다. 고트비 감독은 한국이 부른다면 언제나 가겠다는 입장이지만 감독으로서 역량을 보여준 것이 별로 없다. 고트비 감독은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2010년 남아공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2011년 카타르아시안컵에서도 8강에서 한국에 졌다. 고트비 감독 아래 이란은 언제나 갈등이 많았다.

2011년이 끝나기 전에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선언한 대한축구협회.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서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거나, 아니면 주먹구구식으로 걸맞지 않는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높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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