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감독 "이영표,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2-07 15:16 | 최종수정 2011-12-07 15:17


◇마틴 레니 밴쿠버 화이트캡스 감독(왼쪽)이 최근 영입한 이영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단 자체 인터뷰에 나선 레니 감독. 사진출처=밴쿠버 화이트캡스 구단 홈페이지

이영표(34)를 영입한 밴쿠버 화이트캡스는 잔뜩 들뜬 모습이다.

미국과 캐나다 주요 언론들은 MLS를 다루는 코너에서 이영표의 밴쿠버행을 톱기사로 다뤘다. 그동안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독일 분데스리가 등 유럽 유수의 리그를 거친 활약상과 세 차례 월드컵 본선 출전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허약한 수비 탓에 지난 시즌 MLS전체 18개 팀 중 꼴찌에 그쳤던 밴쿠버가 내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밴쿠버 구단도 발빠르게 움직이는 모양새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시즌권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의 통상적인 티켓 세일즈이기도 하지만, 한국인 이민자와 유학생 다수가 거주하는 밴쿠버의 지역적 특성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하는 것 같다.

마틴 레니 밴쿠버 감독(36)은 이영표에 대한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7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밝힌 이영표 입단 소감에서 "이영표는 세 차례의 월드컵에 출전했고,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했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영표는) 경기장 안과 밖의 생활도 훌륭하다고 들었다. 앞으로 이영표가 밴쿠버, 캐나다의 어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레니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의 약점은 측면 수비에 있었다. 때문에 수비진에 대한 구상을 새롭게 짜고 있다"면서 "이영표는 좌우 풀백으로 모두 활용이 가능한 선수다. 기량과 경험 뿐만 아니라 팀 플레이도 능한 선수다.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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