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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챔피언십에서 명가의 자존심을 세운 울산 현대가 선수들을 위해 전지훈련 일정까지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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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곽태휘의 건의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숨박히는 일정이 이어지면서 가족과 충분한 시간을 보내지 못한 선수들의 입장을 이해한 것이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올 한 해 정말 열심히 잘 해줬다. 조금 더 쉬는 게 내년 시즌 준비에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구단 프런트는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겨울 성수기이다보니 항공편을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했다.
100% 일정 변경이 쉽지 않지만 김 감독과 구단은 기혼 선수들을 최대한 배려할 생각이다. 김 감독은 "선수단 전체가 4일 출발하는 게 어렵다면 결혼한 선수 위주로 전지훈련 시기를 늦추겠다"고 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