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프스부르크, 日FW 하베나르에 연봉 15억원 제안"(日언론)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2-06 08:29 | 최종수정 2011-12-06 08:29


◇마이크 하베나르. 사진출처=스포츠닛폰 홈페이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가 마이크 하베나르(24·고후) 영입에 발벗고 나선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호치는 6일 '볼프스부르크가 하베나르에게 연봉 100만유로(약 15억원)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 조건은 비테세(네덜란드)가 내놓은 80만유로(약 12억원)의 제안보다 좋은 것으로, 내년 1월 겨울 이적시장 개막과 함께 정식 제안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베나르가 고후에서 뛰면서 받았던 연봉은 1200만엔(약 1억7000만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유럽팀들이 최근에서야 A대표팀에 합류해 국제무대 경험이 없는 하베나르라는 점을 들어 이들의 제안을 '이례적인 조건'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하베나르의 소속팀 고후는 올해 J-리그 전체 18개팀 중 16위로 J2(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신분(FA)이 되는 하베나르는 해외진출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5일 도쿄에서 열린 2011년 J-리그 어워즈에서 베스트11상을 받은 뒤 "해외에서 도전을 하고 싶다. 성공하면 그만큼 자신감도 생길 것"이라고 의욕을 드러냈다.

히로시마에서 네덜란드인 부모 사이에 태어난 하베나르는 1m94의 장신으로 역대 일본대표팀 최장신 공격수다. 지난해 J2 득점왕에 오르면 고후를 1부 리그로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J-리그 32경기에 나서 17골을 기록해 나고야 그램퍼스의 조슈아 케네디(호주·19골)에 이은 득점랭킹 2위에 올랐다.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볼프스부르크는 한-일 국가대표인 구자철과 하세베 마코토가 활약하고 있어 양국에 잘 알려진 팀이다. 2011~2012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15경기를 치른 현재 13위로 다소 부진하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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