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별들의 전쟁, 6일 대상 시상식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2-05 16:54


전북과 울산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2011 K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전북 최강희 감독이 선수들에게 행가래를 받고 있다.
전주=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1.12.04/

2011년 K-리그 대상 시상식이 6일 오후 2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트호텔에서 열린다.

'꽃중의 꽃' MVP(최우수선수상)는 2파전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혈전을 벌인 이동국(전북)과 곽태휘(울산)가 경쟁하고 있다.

2009년 MVP와 득점왕을 휩쓴 이동국은 올시즌 도움왕까지 차지하며 최초로 K-리그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올시즌 16골-15도움을 기록했다. 팀의 우승으로 또 다른 날개를 달았다. 우승팀에서 MVP를 배출한 것은 오랜 법칙이었다. 예외는 두 차례 뿐이었다. 1999년 안정환(당시 부산 대우)과 지난해 김은중(당시 제주)이 우승컵은 놓쳤지만 MVP는 거머쥐었다. 이동국이 2년 전 MVP를 수상한 적이 있어 표심이 어떻게 표출될 지는 미지수다.

'캡틴' 곽태휘는 김호곤 매직을 연출한 주인공이다. 6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턱걸이 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승승장구하면 피날레 무대까지 올랐다. 비록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탄탄한 수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공격에서도 한 획을 그었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7골을 터트리며 팀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2골을 추가했다. 데얀(서울) 염기훈(수원) 윤빛가람(경남)도 MVP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 가능성은 낮다.

평생 단 한번 수상할 수 있는 신인상을 놓고는 고무열(포항) 윤일록(경남) 이승기(광주)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기록에선 고무열(28경기 출전, 16골-10도움)이 앞서지만, 이승기(27경기 출전 8골-2도움) 윤일록(26경기 출전, 5골-6도움)도 파괴력 넘치는 플레이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감독상에는 '닥공(닥치고 공격)'으로 2년 만의 K-리그 정상 등극에 성공한 최강희 전북 감독을 비롯해 김호곤 울산, 황선홍 포항 감독이 후보에 올라있다. 포지션별 베스트 11도 이날 현장에서 공개된다.

MVP와 신인상, 감독상, 베스트 11은 각 언론사 기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MVP는 트로피와 함께 1000만원, 감독-신인상은 각각 500만원, 베스트 11은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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