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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차두리 풀타임-기성용 교체출전, 셀틱 던디에 1대0 승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2-04 23:39


'차미네이터' 차두리(31·셀틱)가 돌아왔다. 한 달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해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다.

차두리가 풀타임 활약한 셀틱은 4일(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던디 타나다이스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17라운드 던디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2준 터진 게리 후퍼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0 승리를 거뒀다.

지난 11월 15일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했던 차두리는 약 20여일만에 그라운드로 복귀했다. 셀틱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모습을 보인 것은 지난달 6일 마더웰과의 리그 경기 이후 한 달 만이다.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는 완벽한 몸 상태로 복귀했다.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했다. 풀타임 활약하며 안정적인 수비는 물론 활발한 공격 가담을 선보였다.

전반에는 두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전반 35분 역습 과정에서 공격에 가담한 차두리는 무서운 스피드로 던디의 오른쪽 진영을 파고 들며 중거리 슈팅을 연결했다. 빨래줄 처럼 뻗어가던 공은 던디 수비진에 막혔다. 6분 뒤 두 번째 슈팅이 나왔다. 이번에도 역습 과정이었다. 차두리는 포레스트와의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페널티 박스까지 접근했고 오른발 슈팅까지 마무리했다. 수비진의 방해에 슈팅이 공중으로 뜬 것이 아쉬웠다.

차두리는 후반에도 공격에 적극 가담, 측면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수 차례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1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던 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올시즌 무리한 강행군 속에 지친 기서용을 배려한 닐 레넌 셀틱 감독의 배려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셀틱의 공격이 막히자 레넌 감독은 어김없이 기성용 카드를 꺼냈다. 기서용은 후반 33분 교체 투입돼 셀틱 미드필드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후반 40분과 44분에 두 차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45분에 기록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셀틱의 결승골은 전반 12분만에 터졌다. 올시즌 물 오른 골감각을 선보이고 있는 게리 후퍼가 포레스트의 측면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던디의 골망을 갈랐다. 후퍼는 리그 10호골로 레인저스의 옐라비치와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셀틱은 후반에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경기를 1대0으로 마무리지었다.

셀틱은 이날 승리로 선두 레인저스(13승3무1패·승점42)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히며 2위를 유지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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