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시미즈전 2골 폭발, 15호골 '유종의 미'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2-03 18:25



'이글' 이근호(26·감바 오사카)가 J-리그 올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펄펄 날았다.

이근호는 3일 오후 시미즈와의 올 시즌 마지막 원정경기에서 전반 32분 동점골, 전반 39분 역전골을 잇달아 터뜨리는 만점활약을 펼쳤다. 이근호의 활약에 힘입어 감바 오사카는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근호는 지난주 센다이와의 홈경기 결승골에 이어 이날 멀티골까지 터뜨리며 시즌 15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달 중동 2연전의 상승세를 리그 2연속골로 이어갔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시즌 초반 개인목표 삼았던 '15골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근호는 목표 삼았던 팀 우승은 아깝게 놓쳤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점 2점차 1위 가시와와 승점 1점차 2위 나고야가 나란히 원정전에서 승리했다. 이날 이근호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감바 오사카는 3위에 머무르게 됐다.

감바 팬들이 꿈꿨던 '우승 미라클'은 없었지만 팀내 최다 득점자인 이근호는 마지막 경기까지 '명품 골잡이'로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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