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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을 선택했다, 6강 PO 이길 수밖에 없는 이유

김성원 기자

기사입력 2011-11-17 13:22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

스포츠조선은 FC서울을 선택했다.

2011년 K-리그 챔피언십은 19일 오후 3시 서울과 울산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필두로 막이 오른다. 무대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다. 무승부가 존재하지 않는 벼랑 끝 단판승부다. 스포츠조선 축구 전문기자 10명은 양팀의 전력과 외부환경, 변수 등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승리를 점쳤다. 6명이 서울, 4명이 울산에 표를 던졌다.

왜 서울일까. 화끈한 공격력과 홈이점에 점수를 줬다. 박재호 기자는 "홈 어드밴티지는 결코 무시 못한다. 신바람이 나 몰아붙이는 능력은 서울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노주환 기자는 "서울 용병들의 골결정력이 울산 보다 뛰어나다. 홈이라는 이점도 크다"고 평가했다.

서울은 홈에서 7연승 중이다. 7월 9일 상주전(3대2 승)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은 진행형이다. 정규리그 홈승률이 76.7%(10승3무2패)로 전북(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고의 응원군은 역시 팬들이다. K-리그 최고의 흥행구단 서울의 홈경기 평균관중은 2만7815명이다. 16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서울은 울산전에서 5만 관중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도 "이기는 습관은 무섭다. 디펜딩챔피언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력은 서울의 간판 무기다. '용병 듀오' 데얀과 몰리나는 올시즌 팀이 기록한 56골 가운데 33골을 합작했다. 득점의 58.9%를 두 선수가 기록했다. 데얀은 23골로 K-리그 첫 득점왕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 성남에서 이적한 몰리나는 리그 초반 부진을 훌훌 털고 10골-12도움을 기록했다.

아킬레스건은 세트피스였다. 서울은 코너킥과 프리킥 등 상대의 세트피스 공격에서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울산은 세트피스가 위력적이다. 데얀도 변수다. 몬테네그로대표팀에 차출된 그는 유로 2012 예선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고 17일 귀국했다.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박찬준 기자는 "세트피스만 빼고 서울이 모든 면에서 앞선다"며 서울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데얀의 체력은 걸린다"고 했다.

울산의 승리를 전망한 4명의 기자는 역습을 주목했다. 민창기 기자는 "수비에 집중하다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울산 전술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고, 박상경 기자도 "울산의 끈질긴 수비에 서울은 공격하다 제 풀에 넘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하성룡 기자는 사령탑의 경험에서 울산의 손을 들어줬다. 김호곤 울산 감독(60)은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40)의 스승이다.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동고동락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월 사령탑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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