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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은 FC서울을 선택했다.
서울은 홈에서 7연승 중이다. 7월 9일 상주전(3대2 승)부터 시작된 무패행진은 진행형이다. 정규리그 홈승률이 76.7%(10승3무2패)로 전북(80%)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고의 응원군은 역시 팬들이다. K-리그 최고의 흥행구단 서울의 홈경기 평균관중은 2만7815명이다. 16개 구단 중 단연 으뜸이다. 리그 2연패에 도전하는 서울은 울산전에서 5만 관중에 도전한다. 전영지 기자도 "이기는 습관은 무섭다. 디펜딩챔피언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화력은 서울의 간판 무기다. '용병 듀오' 데얀과 몰리나는 올시즌 팀이 기록한 56골 가운데 33골을 합작했다. 득점의 58.9%를 두 선수가 기록했다. 데얀은 23골로 K-리그 첫 득점왕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 성남에서 이적한 몰리나는 리그 초반 부진을 훌훌 털고 10골-12도움을 기록했다.
울산의 승리를 전망한 4명의 기자는 역습을 주목했다. 민창기 기자는 "수비에 집중하다 카운터어택을 노리는 울산 전술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고, 박상경 기자도 "울산의 끈질긴 수비에 서울은 공격하다 제 풀에 넘어질 수 있다"고 했다.
김진회 하성룡 기자는 사령탑의 경험에서 울산의 손을 들어줬다. 김호곤 울산 감독(60)은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40)의 스승이다.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동고동락했다. 최 감독은 지난 4월 사령탑에 올랐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