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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는 1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2대0으로 승리했지만 경기내내 답답했다. 이번 상대는 레바논(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이다. 한국 A대표팀은 지난 9월 레바논을 홈에서 6대0으로 대파했었다. 이번 경기에서도 한국은 레바논 원정에서 다득점할 수 있을까.
3골 이상의 많은 득점을 기록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원정이기 때문에 모든 게 낯설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아 매끄러운 패스 연결이 힘들다. 또 주포 박주영이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박주영은 레바논과의 홈 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었다. 당시 두 골을 기록했지만 최근 경기력이 떨어진 지동원은 조커로 뛸 것 같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사실상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 최악의 경우인 지지만 않으면 된다. 따라서 조광래호는 무리하게 공격적으로 나가 다득점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경기 초반 선제골을 뽑을 경우 무더기 골이 터질 수도 있다. 반대로 선제골을 내준다면 예상 외로 힘든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하게 경기를 풀어갈 필요가 있다. 레바논은 홈에서 UAE를 3대1로 꺾었고, 쿠웨이트와는 2대2로 비겼었다. 한국의 FIFA랭킹은 31위이고, 레바논은 146위다. UAE는 113위였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