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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선수기용에는 한가지 공식이 있다.
이런 공식은 서정진(전북)의 사례에서도 적용된다. 서정진은 지난달 7일 폴란드전에서 교체출전해 박주영의 골을 돕는 등 깜짝 활약을 펼쳤다. 4일 뒤에 벌어진 UAE전 오른쪽의 주인은 서정진의 몫이었다. 남태희(20·발랑시엔) 손흥민 등이 있었지만, 조 감독은 서정진에게 기회를 줬다.
전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가 다음 경기에 나서는 것이 그리 특별할 것은 없지만, 선발 명단의 경우 얘기는 달라진다. 자신이 전 경기에서 구상한 전술의 틀을 바꾸게 되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틀을 바꾸면서까지 자신의 구미를 만족시킨 선수를 전적으로 신뢰한다. '앞선 경기 교체로 활약=다음 경기 선발' 공식은 대표팀 주전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항상 준비하고 1분의 기회라도 왔을때 움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