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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14일 퇴원 '어지러움 증세 호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1-13 15:04


기성용. 스포츠조선DB

기성용(22·셀틱)이 회복됐다. 14일 퇴원할 예정이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시축구협회장은 "주말께 퇴원하려고 했는데 일요일에는 퇴원절차가 쉽지 않아 월요일에 퇴원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병원에 입원, 치료와 휴식을 거듭한 결과 어지러움과 구토 증세가 없어졌다. 몸무게도 정상 체중인 81kg까지 회복했다. 기 회장은 "거의 다 나았다"고 했다. 병원에 입원한지 8일 만이다.

기성용은 지난 6일 귀국과 동시에 서울의 한 병원에 입원, 정밀 검진을 받았다. 지난 4일 렌(프랑스)과의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경기를 앞두고 어지러움 증세와 구토로 팀 훈련에서 제외한 뒤부터 집에서 앓아 누웠기 때문.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대표팀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합류하려던 계획을 변경, 한국으로 귀국했다. 전신 MRI 검사를 통해 어지러움의 원인을 찾았지만 이상징후는 발견되지 않았다. 셀틱 구단에서 바이러스 감염이라고 밝혔지만 바이러스 또한 검출되지 않았다.

과로로 인한 어지러움 증세로 보인다. 지난 3개월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을 오가며 22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지쳤다. 약 4~5일 간격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또 한국과 스코틀랜드를 오가는 장시간 비행은 몸에 큰 부담이 됐다. 피로 앞에 쓰러졌다.

결국 기성용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중동원정 2연전에서 빠졌다. 몸 상태를 완전히 회복해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다. 11일 열린 UAE전은 병원에서 TV로 지켜봤다.

14일 퇴원할 기성용은 전라도 광주 부모님댁에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정상으로 회복한 뒤 스코틀랜드로 출국하는 것이 목표다.

기성용의 에이전트인 C2글로벌의 추연구 이사는 "셀틱과 협의 중인데 아직 날짜를 잡지는 않았다. 이번 주 내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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