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대전 한재웅 관심-브라질 용병 렐레코 영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1-11-11 08:38


전남 드래곤즈의 본격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정해성 전남 감독은 내년 18년차를 맡는 중견구단 전남의 변화를 역설한 바 있다.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용병 포함 선수단을 대거 물갈이하는 변화를 감행한다.


◇전남 드래곤즈의 새 브라질 용병 렐레코.
우선 올 시즌 용병 4명 중 센터백 코니만이 잔류한다. 리그 최소 실점의 포백 수비진의 핵으로 활약하며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그 밖에 웨슬리 레이나 인디오 등 나머지 3명은 이미 짐을 쌌다. 시즌 내내 3~4골에 그치며 '용병 구실'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지동원의 선덜랜드행 이후 '해결사 부재'로 힘든 시즌을 보낸 전남으로서는 공격진 보강이 절실하다. 지난달 말 브라질로 출국한 윤덕여 수석코치가 똘똘한 용병을 물색하고 있다. 첫번째 성과로 브라질 상파울루 지역리그인 파울리스타 A3 출신 공격수 렐레코(22, 본명 알렉산드레 카펠린 에 실바)가 이번주 중 입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 프로리그에 입성한 렐레코는 이번 시즌 19경기에 나서 7골을 기록했다.

국내 공격수들도 대거 물망에 올려놓았다. 특히 대전의 윙포워드 한재웅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공격력에 높은 점수를 줬다. 현재 선수간 맞트레이드, 현금 트레이드 등 전남측이 제시한 몇 가지 방법론을 놓고 대전도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FC서울에서 임대로 와 올시즌 좋은 활약을 보인 미드필더 이현승은 완전 이적이 성사 단계다. 기존 베스트 멤버의 거취에 큰 변화는 없지만 백업 및 2군 선수들의 대이동도 예상된다.

코칭스태프 라인에도 변화가 있다. 현역 시절 '캐논슈터'로 이름 높았던 노상래 2군 감독이 강원FC 수석코치로 자리를 옮긴다. 2008년 코치로 합류한 지 만 4년 만에 전남을 떠나게 됐다. 선수 시절 전남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었고, 2008년 함께 전남 코치로 일했던 '절친 선배' 김상호 강원FC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리버풀 출신의 제라드 피지컬 트레이너 역시 계약만료로 팀을 떠났다. 트레이너, 장비 담당 등 지원 스태프들도 교체된다.

김영훈 전남 단장은 "선수단의 50% 정도가 바뀔 것으로 보이지만 주축 멤버들은 대부분 함께 갈 것이다. 특히 올시즌 용병 농사 실패를 거울 삼아 외국인 선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공격진도 강화할 생각이다. 내년 달라진 전남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확 달라진 내년 시즌을 약속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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