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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염 증세' 기성용, 마더웰전 결장 가능성 높아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1-06 11:38 | 최종수정 2011-11-06 11:39


셀틱 기성용. 스포츠조선DB

바이러스에 감염돼 장염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기성용(22·셀틱)이 주말 리그 경기에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BBC 인터넷판과 스코틀랜드 일간지 데일리레코드 등 지역 언론들이 6일 오후 9시(한국시각) 시작되는 셀틱과 마더웰의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14라운드에서 기성용의 결장을 예상했다.

기성용은 올시즌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본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즌 개막과 동시에 소속팀과 대표팀을 오가는 강행군 속에 지칠대로 지쳤다. 7월 말부터 22번의 공식 경기에 출전하는 등 쉼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며 쌓인 피로가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올시즌 부진으로 3위에 머물고 있는 셀틱으로서는 팀의 에이스 없이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마더웰전을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4일 렌(프랑스)과의 2011~2012시즌 유로파리그 조별예선 4차전에 결장했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은 렌전을 앞두고 기성용의 마더웰전 복귀를 기대했지만 시즌 전체를 위해 무리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의 2경기 연속 결장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하지만 A대표팀 합류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은 4일 출국전 "성용이가 구토 증상이 있고 힘들어하지만 며칠 쉬면 회복할 것"이라며 "휴식을 취했고 회복 단계이기 때문에 대표팀에 합류에는 문제 없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7일 대표팀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차두리(31·셀틱)는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최근 주전 경쟁자인 마크 윌슨(27)이 무릎 수술로 3개월 이상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경쟁자가 사라졌다. 올시즌 새로 영입한 수비수 아담 매튜스(20)는 왼쪽 측면에 기용되고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주전에서 후보로 밀렸던 차두리에게는 팀내 입지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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