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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번째 '코리안 더비'에선 형님이 웃었다.
맨유 박지성(30)과 선덜랜드 지동원(20)이 5일 밤(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충돌했다.
지금까지 EPL '코리안 더비'는 총 11차례 있었다. 2010년 9월26일 박지성과 이청용(볼턴)의 만남 이후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맞대결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2011년 9월 28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박지성-박주호(바젤)이 '코리안 더비'를 펼친 바 있다.
큰 충돌은 없었다. 둘 다 중원에서 플레이를 펼쳤지만, 물리적인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박지성은 후반 38분 교체될 때까지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소화했다. 수비보단 공격적인 플레이를 초점을 맞춰 경기를 치렀다. 지동원도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몇 차례 슈팅을 날렸다. 비록 마침표를 찍지 못했지만, 스티브 브루스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두팀의 경기는 패스 미스가 난무한 가운데 맨유가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전반 추가시간 얻은 웨스 브라운의 자책골을 끝까지 잘 지켜 귀중한 승점 3을 얻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