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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경기 일본취재진 방북 10명만 허용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1-03 09:10 | 최종수정 2011-11-03 09:11


지난 1월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시리아전에서 상대 선수와 볼을 다투고 있는 일본 수비수 우치다 아쓰토. 스포츠조선 DB

서포터스는 150명, 취재인원은 10명. 15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5차전 북한 원정을 앞둔 일본축구협회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북한이 서포터스를 150명으로 제한한데 이어 취재인원도 10명만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 다지마 부회장은 3일 일본 언론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북한전 취재신청 인원은 카메라맨을 포함해 총 51명. 그런데 북한은 통신사 3명, 잡지 2명, 프리랜서 4명, 신문사 기자 1명만 허용했다.

일본 언론은 원정 때 수십명의 취재진이 따라붙은 것을 감안하면 지극이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이 완고한 입장에 일본축구협회는 대책회의를 여는 등 고심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여러가지 대책을 협의하고 있으나 뾰족한 수가 없으며, 국제축구연맹(FIFA)를 통해 항의하겠다는 입장이다.

북한과 미수교 상태인 일본의 북한 원정경기는 22년 만이다. 북한은 당초 천연잔디가 조성된 평양 양각도경기장에서 일본전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인조잔디가 깔린 김일성경기장으로 장소를 바꿨다. 일본이 월드컵예선을 인조잔디에서 치르는 것은 1985년 4월 북한 원정 이후 처음이다. .

3차예선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일본은 2승1무(승점 7)로 C조 1위, 북한은 1승2패(승점 3)로 3위에 랭크돼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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