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호 감독 "내년에는 지는 팀이 아닌 이기는 팀 될 것"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0-30 17:33


김상호 강원 감독. 사진제공=강원FC

"내년시즌에는 지는 팀이 아닌 이기는 팀이 될 것입니다."

30일 부산전은 김상호 강원 감독에게 내년시즌을 위한 첫 출발이었다. 경기는 0대2로 패했다. 그러나 김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은 "올해 너무 많은 일들을 겪었다. 내가 프로계에 20여년이나 있었지만, 다른 구단이 4~5년에 겪어야 할 일들을 10여개월 만에 겪었다. 진통이었다. 그러나 실패가 아니라 도약할 수 있는 경험을 했다. 모든 경험을 살려 내년에는 향상되는 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이제는 지는 팀이 아닌 이기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강원 선수들은 이날 패하긴 했지만, 김 감독이 원하는 패스 축구를 실현했다. 경기 주도권을 쥐고 부산을 몰아쳤다. 많은 득점찬스가 있었지만,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이 남았다.

이에 김 감독은 "스트라이커와 미드필드의 세밀함을 보완해 줄 중원 자원을 보강할 예정이다. 경기를 뛰다보면 자연스럽게 득점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부족한 위치에 선수를 보강할 계획이다. 재정적인 부분이 필요하다. 그런 부분만 보완되면 좀 더 좋은 전력으로 내년시즌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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