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창현 왼발목 부상, 대구전 못 뛴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0-27 10:52


16일 포항전 후반 인터리타임에 결승골을 터트린 고창현(왼쪽)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2년 만에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울산 현대. 30일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최종 라운드 대구FC전을 앞두고 있는 울산이 공격 옵션 하나를 잃었다. 왼발목을 다친 미드필더 고창현이 대구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고창현은 22일 부산 아이파크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8분 교체됐다. 상대 선수와 공중볼을 경합하다가 내려오면서 왼발목을 삐끗했다. 울산 관계자에 따르면 1주일 이상 휴식이 필요하다.


7월 13일 부산과의 리그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린 고창현. 스포츠조선 DB
김호곤 울산 감독은 아쉬움이 클 것 같다. 올시즌 부침이 심했던 고창현은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었다. 이번 시즌 중반 이후 주로 교체 멤버로 나섰던 고창현은 16일 포항 스틸러스전 후반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후 공식인터뷰에서 김 감독은 "오늘 골와 함께 고창현이 자신감을 되찾았을 것이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프로 2년차 박승일과의 경쟁을 통해 고창현의 경기력 상승을 노렸던 김 감독이다.

고창현은 22일 부산전에 선발로 나섰다. 8월 6일 서울전 이후 두달여만의 선발 출전이었다. 하지만 부상으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판가름나는 시즌 최종전에 나설 수 없게 된 것이다.

고창현이나 김 감독 모두 한숨이 나올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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