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로마, 테베스-퍼디낸드 '파격' 임대 영입 준비중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10-27 17:37


지난 시즌 맨시티의 주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이번 시즌 만치니 감독과의 불화를 빚고 있는 테베스. 사진캡처=맨시니 홈페이지

이탈리아 AS로마가 파격적인 임대 영입을 준비 중이다.

레이더를 세우고 있는 선수들은 잉글랜드 맨체스터시티에서 '출전 거부' 파동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맨유의 주전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27일(한국시각) AS로마가 오는 1월 유럽 겨울이적시장에서 테베스와 퍼디낸드의 임대 영입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사실은 올시즌 지휘봉을 잡은 루이스 엔리케 AS로마 감독의 입에서 전해졌다.

AS로마는 올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페르난도 가고, 미랄렘 피아니치, 시몬 키에르, 파비오 보리니 등 즉시전력감을 대거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탈락했다. 리그에서도 부진을 겪고 있다. 현재 3승2무3패(승점 11)을 기록, 리그 8위에 올라있다. 전반기 드러난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이 절실하다.


맨유 수비수 퍼디낸드 스포츠조선DB
프랑코 발디니 AS로마 단장의 영입 의지도 확고하다. 발디니 단장은 퍼디낸드 영입에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발디니는 AS로마 단장을 맡기 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어 맨유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퍼디낸드의 상황을 시기적절하게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퍼디낸드는 계속된 부상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부상 복귀 이후 팀 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지만, 필 존스와 크리스 스몰링 등 신예들의 성장이 눈부시다. 언제든지 벤치 멤버로 밀릴 수 있다.

테베스는 로베르토 만시니 맨시티 감독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지난달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 이후부터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테베스는 항명 파동으로 4주 주급에 해당하는 벌금 징계를 받았고, 고향인 아르헨티나 리그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코린티안스는 테베스 영입을 위해 1600만파운드(약 284억원)을 준비 중이다.

이에 발디니 단장은 주급 25만파운드(4억4500만원)를 받는 테베스에게 아르헨티나 문화와 기후가 비슷한 이탈리아로 넘어올 것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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