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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일화는 올 겨울이적시장에서 가장 지켜봐야할 팀 중 하나다.
관심은 성남 전력의 '빅3' 김정우, 라돈치치, 사샤의 거취에 모아진다. 허리, 공격, 수비의 핵심인 이들의 거취에 따라 성남 리빌딩 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일단 김정우는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김정우는 겨울이적시장 최대어 중 하나다. 이미 K-리그 몇몇 구단들을 비롯, 일본 등 해외구단에서도 김정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 감독은 아시아정복을 위해 김정우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관건은 몸값이다. 올시즌 상주에서 득점력까지 과시하며 몸값이 치솟았다. 신 감독은 "정우는 잡고 싶다. 팀에 필요한 선수다"고 했다. 성남의 관계자는 "역시 몸값이 관건이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10~15억원은 솔직히 우리에게 버겁다. 최대한 정우를 잡기 위해 투자할 생각"이라고 했다.
라돈치치는 계약이 1년 남았다. 복귀하자마자 보여준 임팩트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약해졌다. 신 감독이 컨디션과 정신력에 대해 여러차례 지적할 정도였다. 사샤는 올여름 서울이적파문을 겪은 바 있다. 막판 달라진 모습으로 FA컵 우승과 상승세에 기여했지만, 여전히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의 관계자는 "아직 정확히 결정된 것은 없어 조심스럽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쪽에 변화가 있을거 같다. 구단에서 면밀히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