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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최근 만난 자리에서 "둘 중 하나를 고르라고 하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고 했다. 전북은 이미 2011년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상황이다. 또 전북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알 사드(카타르) 승자와 2011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전북은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더블'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북은 2006년 처음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었다. 이번에 5년 만에 다시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홈에서 열리는 만큼 전북이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최강희 감독은 2006년, 전북 사령탑에 오른 지 두 시즌 만에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전북은 올해 만큼 전력이 강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당시 우승은 기적이었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우리는 강해졌다"고 말했다.
K-리그는 2009년(포항)과 2010년(성남) 연속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챔피언을 배출했다. 이번에 전북이 결승에 진출하면서 3년 연속으로 K-리그팀은 결승전에 올랐다. K-리그가 아시아 최고 리그임을 재확인했다.
전북은 이번 결승전에서 경고누적으로 수비수 조성환, 공격수 로브렉(퇴장)이 출전하지 못한다. 전력누수로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