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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래호가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다시 고삐를 당긴다.
이동국은 이달 초 1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지난해 7월 돛을 올린 조광래호에선 첫 승선이었다. 7일 폴란드와의 평가전(2대2 무)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한데 이어 11일 UAE와의 3차예선 3차전(2대1 승)에서 후반 34분 교체 투입됐다. 시간이 짧았다. 팀 전술에 녹아들지 못했다. 이동국에게 A대표팀 유니폼은 더 이상 맞지 않는 옷이었다.
분위기도 이별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동국은 현재 왼쪽 종아리가 좋지 않다. 조 감독으로선 태극마크에 큰 뜻이 없는 이동국을 자연스럽게 정리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손흥민의 장래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소집 때는 "흥민이가 많이 좋아졌다. 아시안컵때와는 또 달라졌다"고 칭찬했다. 중동 원정의 경우 유럽파에게는 장점이 많다. 시차가 없다. 10대인 손흥민은 성장하는 단계다. 조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부상에서 회복한 차두리(31·셀틱)의 재승선이 유력한 가운데 백업으로 김창수(26·부산)의 발탁을 저울질 중이다. 김창수는 대표팀 코치진이 조 감독에게 적극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