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슬기 결승골' 울산, 부산 꺾고 5위 도약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1-10-22 18:55


◇고슬기가 22일 부산과의 K-리그 29라운드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울산의 1대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제공=울산 현대

울산 현대가 부산 아이파크를 누르고 6강행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울산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가진 부산과의 2011년 K-리그 29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45가 되면서 5위로 도약했다. 최근 7경기 연속 무패(5승2무)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울산전 전까지 승점 43으로 5위에 올라 있던 부산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면서 6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울산에게는 승리 밖에 생각할 수 없는 경기였다. 앞서 29라운드를 치른 경남FC와 전남 드래곤즈가 승점을 추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런 생각은 더욱 굳어졌다. 때문에 전반전부터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쉽게 부산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전부터는 부산의 파상공세에 시달렸고, 후반 23분에는 양동현에게 단독 찬스를 내주는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위기의 상황에서 고슬기의 활약이 돋보였다. 고슬기는 후반 25분 문전 혼전 중 흘러나온 볼을 박승일이 살짝 밀어주자 그대로 오른발슛으로 연결했다. 낮게 깔린 슈팅이 부산 골키퍼 이범영의 손에 맞고 골망을 흔들면서 울산이 리드를 잡았다.

실점 뒤 부산은 반격을 노렸지만, 리더 김한윤이 부상을 당해 교체되면서 힘을 내지 못했다. 울산은 남은 시간 공방전 끝에 점수차를 지키면서 경기는 1대0 울산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30일 대구FC와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최소 6위 자리를 확보해 6강에 오를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경남과 전남(이상 승점 42)에게 승점 1차이로 쫓기게 된 부산은 30일 정규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6강행이 판가름 나게 됐다.
울산=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