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이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올여름 아스널 주위를 둘러싼 선수이탈에 관한 수많은 루머들이 사실이었던 것이다. 벵거 감독은 1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을 통해 "선수간 절반이 올여름 아스널을 떠나고 싶어했다. 내가 알고 있는 가장 혼동스러운 여름이었다"고 고백했다.
아스널은 올여름 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바르셀로나)와 사미어 나스리(맨시티)를 잃었다. 주축 선수들이 떠난만큼 남아 있는 선수들도 흔들렸다. 팀이 우려스럽다는 발언은 물론, 팀을 나가고 싶다는 인터뷰까지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여름이적시장 막바지 폭풍영입을 통해 팬들과 선수들의 우려를 잠재웠다. 그러나 아직 조직력에 문제를 보이며 강력했던 아스널의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벵거 감독은 "시즌 준비 중 우리는 아스널에 갔다. 누가 오고 가는지 아무도 몰랐다. 선수들은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묻곤했다"며 "우리를 지탱한 것은 아스널이 견고하고 잘 뭉쳐진 클럽이었다는 사실이다"고 했다. 벵거 감독은 아스널이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음을 굳게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