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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조병국은 J-리그 축구한류의 주역?

기사입력 2011-10-14 15:55 | 최종수정 2011-10-14 15:55

조병국
소속팀 센다이에서 훈련 중인 조병국. 사진캡처=베갈타 센다이 홈페이지

축구에도 '한류'가 등장했다. 일본 J-리그 베갈타 센다이의 수비수 조병국(30)이 주인공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14일 '센다이가 조병국의 한류 파워를 앞세워 6연승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병국이 이번 주말 원정 후쿠오카전을 앞두고 열린 청백전에 주전 조의 중앙 수비수로 나서, 후쿠오카전 선발 출전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

조병국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를 하면 이길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조병국은 최근 3년여만에 A대표로 발탁됐다.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후반 수비 실수로 동점골을 내주고 고개를 떨궜다.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조병국
대표팀 소집기간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 중인 조병국.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조병국의 소속팀 센다이는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피해가 가장 컸던 미야기현 센다이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조병국은 대표팀 소집 기간에 동료들에게 지진피해 이재민 체험을 전했다고 했다.

센다이는 28라운드를 소화한 10월 14일 현재 12승11무5패(승점 47)로 J-리그 18개팀 중 5위에 랭크돼 있다. 센다이는 올시즌 34골을 넣고 24골을 내줬다. 득점력은 떨어지지만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올시즌 J-리그 최소 실점팀이다. 성남 일화를 거쳐 올시즌 J-리그로 이적한 조병국은 센다이 수비라인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정규리그 24경기에 출전했다.

5연승 중인 센다이는 이번 주말 팀 최다연승인 6연승에 도전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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