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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성남 감독 "2009년의 한을 풀겠다." 윤성효 수원 감독 "3연패를 이루고 싶다."
15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FA컵 결승을 앞둔 양 팀 감독의 각오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5층에서 2011년 하나은행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성남의 신 감독, 라돈치치, 수원의 윤 감독, 염기훈은 한치도 물러남 없이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FA컵 결승에 임하는 각오는.
(신태용 성남 감독)FA컵 결승이 2일 앞으로 다가왔다. 무조건 우승하도록 잘 준비중이다. 2009년도에 첫 감독직 맡았을때 첫 단추를 잘 꿸 수 기회를 놓쳤다. 아쉽게 놓쳤다. 마음속에 한이 맺혔다. 2011년에는 멋진 경기 펼쳐서 수원 삼성을 꼭 이겨서 마음속에 있는 한을 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윤성효 수원 감독)FA컵은 최고 권위의 대회다. FA컵에서 3연패 한팀이 없다. 도전하고 싶다. 꼭 3연패 이루고 싶다.
(염기훈 수원 공격수)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지만 잘 준비중이다. 최초호 3연패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결승에서 3연패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
(라돈치치 성남 공격수)준비 잘하고 있다. 2009년에 진적이 있어서 다른 결과를 갖고 싶다. 지난 3게임동안 결과가 좋았다. 이번에 준비도 잘했다. 좋은 결과 올 수 있을 것이다.
-수원-성남은 마계대전이라고 하는데 수원은 라이벌로 생각안하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 감독)수원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 경기장 시설이나 관중수에서 차이나는게 사실이다. 서포터스 규모도 차이난다. 모든면에서 수원에 뒤진다. 인정한다. 외적인 부분에서는 우리가 질 수 있겠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앞선다고 생각한다. 성남은 리그 7연패를 했고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 다 우승해봤다. 플레이나 경기장 안에서의 모습은 우리가 더 자부심 갖고 있다. 자긍심 있다. 외적인 부분에 신경쓰지 않겠다. 마계대전이든 다른 이름이 됐건 상관안한다. 결과가 중요하다. 수원 이길려고 하고 있다.
-큰 경기는 의외의 선수가 사고를 친다. 기대하는 선수는.
(윤 감독)일주일 동안 오랜만에 시간을 가졌다. 충분히 회복됐다. 누구누구를 떠나서 공격진에서 고루 득점하고 있다.. 굳이 얘기하기는 힘들지만, 의외의 선수라면 수비수가 되지 않을까. 한 선수에 개의치 않고 모든 선수가 15일 성남전에서 일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신 감독)후반기들어서 공격력 살아나 있다. 라돈치치도 복귀했다. 생각하기는 용병 트리오 라돈치치, 에벨톤, 에벨찡요, 수원에 강한 조재철, 세트피스에 강한 사샤가 사고 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잔디문제로 한바탕 설전을 벌인 바 있는데.
(윤 감독)신 감독이 잔디상태 좋다고 하더라. 염려안한다.
(신 감독)작년에 안좋다고 한 적이 있다고 있다. 그때는 폭우속에 잔디가 망가져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의도가 아니었다. 잔디 관리가 잘 돼 있다. 수원이 원하는 축구를 탄천에서 잘 했으면 좋겠다.
-김정우 출전 여부는.
(신 감독)김정우 출전 여부는 50대50이다. 조깅은 이번주부터, 볼은 어제부터 차기 시작했다. 스스로 아직 결정못했다. 고민하고 있는데 14일날 꿈자리 좋으면 스타팅도 가능하다. 대기선수로는 분명히 나갈 것이다.
(윤 감독)김정우가 나오든 상관없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하면 충분히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축 선수인 염기훈, 라돈치치를 막을 비책은 무엇인가.
(윤 감독)라돈치치가 부상 복귀 후 좋은 경기하고 있다. 우리 수비도 라돈치치에 대해서 마토 등 막을 수 있는 선수가 충분히 있다.
(신 감독)염기훈은 최고의 왼발 테크니션이다. 요주의 인물이다. 염기훈을 집중마크하게 준비할 것이다. 염기훈은 또 세트피스에서 위험한 선수다. 준비 잘해서 잘 막고 좋은 성과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염기훈은 공교롭게 둘째를 임신했고, 라돈치치도 첫 임신한 것으로 알고 있다. 뱃속의 아이들 위한 세리머니 준비했나.
(염기훈)올해가 뜻깊다. 올해 끝나고 군대도 가서 책임감도 더 생겼다. 더 좋은 모습 남기고 군대가고 싶다. 책임감이 있으니 팀도 더 좋아졌다. 올해도 우승하고 싶다. 무언가를 준비하면 다음 경기 안되더라.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이다.
(라돈치치)염기훈 선수 임신 축하드린다. 간단히 생각할 것이다.
-2009년 결승에는 라돈치치가 골을 넣었다. 2010년 결승에는 염기훈이 골을 넣었다.
(염기훈)당연히 우승하려는 생각으로 임한다. 골을 넣어서 2년 연속 MVP 노리겠다.
(라돈치치)개인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게 가장 기쁠 것이다.
2009년 스쿼드로도 못했는데 이번에 할 수 있다는 근거는
신 감독=2년전에는 색깔을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제는 3년차고 올시즌 초반에는 베스트멤버가 아니었다. 8월 후 원하는선수들이 모이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 젊은 선수들이 올시즌 경기를 거듭하면서 실력도 향상 ㅗ댔다. 체력이나 정신력이 살아있다. 자기 이름만 갖고 했다면 지금은 이름값보다는 팀으로 죽기 아니며 까무러치기. 이런 내막이 한을 풀어줄 것으로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