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전]예열마친 태극전사 몇골이나 터트릴까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1-10-11 15:51 | 최종수정 2011-10-11 16:01


7일 폴란드전 후반 박주영이 두번째 골을 터트리자 동료들이 달려들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상암=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이번에는 몇골이나 터질까.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11일 벌어지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에서 대량득점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다음달 UAE, 레바논 원정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중동 원정 때마다 고전을 하곤 했다. 중동원정 부담을 덜어내려면 다득점이 필요하다. B조의 한국은 쿠웨이트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차(한국 +6, 쿠웨이트 +1)에서 앞서 조 1위다.

UAE는 B조에서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에서 15위다. FIFA 랭킹 29위에 자리한 한국과 전력 차가 크다. 앞서 벌어진 조별리그 2경기에서 UAE는 2패를 당했다. 쿠웨이트에 2대3, 레바논에 1대3으로 졌다. 수비가 강하다고 볼 수 없다.

조광래 감독은 9월 2일 3차예선 1차전 대승을 떠올리고 있을 것 같다. 한국은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박주영(3골) 지동원(2골) 김정우(1골)가 골잔치를 벌이면서 6대0 대승을 거뒀다. 스리톱 박주영 지동원 서정진과 공격형 미드필더(섀도 스트라이커) 구자철이 레바논전의 기세를 이어갈 태세다.


7일 벌어진 폴란드와의 친선경기. 지동원이 빠른 돌파로 상대 골문을 파고들자 폴란드 골키퍼 파비안스키가 재빨리 나와 볼을 쳐내고 있다. 상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지난 7일 폴란드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충분히 예열을 했다. 간판 공격수 박주영은 2골을 터트리며 시퍼렇게 날을 세웠다. A대표팀 3경기 연속골이었다. 폴란드전에 교체 출전해 박주영의 2골을 도운 신예 서정진은 선발로 나선다. 지동원과 구자철도 UAE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폴란드전이 실험이 가미된 리허설이었다면, UAE전은 정예멤버가 나서는 제대로된 매치다.

지난해 8월 조광래호가 출범한 이후 한 경기에서 4골 이상을 기록한 것은 세차례. 9월 2일 레바논전을 비롯, 1월 18일 카타르아시안컵 조별리그 인도전(4대1 승)과 3월 25일 온두라스와의 친선경기(4대0 승)에서 각각 4골을 넣었다.

UAE전에서는 몇골이나 터질까. 태극전사들의 골잔치를 기대해 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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