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박주영 "폴란드전 득점 무산? 내일 넣으면 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8:22


박주영이 UAE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폴란드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박주영. 상암=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폴란드전 골이 인정되지 않아도)아랍에미리트(UAE)전에서 넣으면 아쉬울게 없을거 같다."

물오른 득점감각을 보이고 있는 박주영은 당당했다. 언제든지 득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다. 박주영은 10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 UAE전을 앞두고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폴란드전 득점이 인정되지 않아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특별한 것은 없다. 내일 넣으면 된다"고 말했다. 7일 폴란드전(2대2 무)은 7명의 선수가 교체되며 공식 A매치로 인정되지 않았다. 박주영의 두골도 공식기록에는 남지 않는다.

박주영은 최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서 6골을 넣었다. 득점 비결에 대해서는 "훈련 열심히 하고 있고,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는 동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마무리하는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찬스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발 더 맞추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그게 이유인 듯 하다"고 했다.

폴란드전에서 전반과 후반 경기 내용이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특별한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박주영은 "전반전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무작정 나설 수 없었다. 후반전 들어가며 그라운드나 폴란드 팀에 적응했다. 그런 과정이었다. 특별한 차이가 있었던 건 아니다"고 했다.

박주영은 그동안 지동원, 이청용, 남태희 등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번 대표팀에서는 이동국, 서정진 등 새로운 공격수들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차이점을 물었더니 "동국이형은 내가 처음 대표왔을때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생활, 자세, 훈련 태도, 소화력, 움직임을 보고 많이 배워왔고 배우고 있다. 모든 어린 선수들도 이를 배우고 있다. 밖에서 보는 거랑 차이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더 좋아질 것이다. 정진이도 아시안게임 통해 발 맞춰왔기에 큰 문제 없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모든 훈련을 잘 소화했다. 평가전을 통해 어떤 플레이 펼쳐야하는지 잘 알수 있었다. 내일 승점 3점 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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