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리버풀, 1월에 기성용 영입 노린다.'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1-10-10 15:13 | 최종수정 2011-10-10 15:14



기성용(22·셀틱)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이번에는 빅클럽인 리버풀이다. 영국 축구 이적소식 전문 사이트인 '코트오프사이드(Caughtoffside)'는 10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셀틱의 창의적인 미드필더 기성용을 노리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실었다. 구체적인 이적시기도 내년 1월(겨울 이적시장)이라고 보도했다.

코트오프사이드는 '기성용이 올시즌 초반 부진을 보이고 있는 셀틱을 떠날 것이 유력하다. 기성용은 지난 시즌 셀틱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으며 창의적인 플레이로 셀틱의 영웅으로 자리 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리버풀이 기성용의 영입에 적극적인 이유도 밝혔다. 리버풀의 메인 스폰서인 스탠다드 차타드가 아시아선수의 영입을 구단에 요청했다는 것. 리버풀은 메인 스폰서의 요청대로 지난 여름부터 아시아권 선수 영입을 추진해 왔다. 며칠 전에는 일본 언론을 통해 가가와 신지(22·독일 도르트문트)의 리버풀 이적설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이유를 막론하고 기성용으로서는 기분 좋은 소식임이 분명하다. EPL 팀들이 기성용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2010년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은 2014년 1월까지 셀틱과 계약돼 있다. 계약기간이 2년 이상 남았음에도 기성용의 이적설은 지난 여름부터 솔솔 흘러나왔다. 애스턴 빌라, 토트넘, 블랙번 등 EPL 다수 클럽이 기성용을 원했다.

하지만 닐 레넌 셀틱 감독은 기성용의 몸값을 1000만파운드(약 183억원)으로 책정하며 이적설을 일축했다. 사실상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FC서울에서 셀틱으로 이적할 때 그의 몸값은 200만파운드(약 37억원)이었다. 2시즌 만에 몸값이 무려 800만파운드(약 146억원)이 치솟았다. 기성용은 올시즌 13경기에 출전 4골 2도움을 올리는 등 한 층 성장했다. 빅클럽들이 1000만파운드도 베팅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올 수 있다.

기성용은 최근 파주NFC(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이적 요건의 1순위로 꼽았다.

EPL 빅4로 불리던 리버풀은 지난 두 시즌 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올시즌에는 7라운드를 마친 현재(10일) 4승1무2패로 5위에 랭크됐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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