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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겼으니까 분위기는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신태용 성남 감독이 FA컵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보였다. 성남은 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K-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FA컵 결승을 앞둔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원에서 열린 전북과의 경기 소식을 듣고 "그쪽도 지지 않고 비겼으니까 서로 분위기는 좋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가 이겼으니까 더 낫지 안을까 싶다"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공격의 핵 라돈치치와 에벨톤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라돈치치에 대해서는 "오늘 1도움을 해서 기분은 올라오지 않았겠나 싶다. 지금 라돈치치보다는 경기내용보다는 결정력에 주목한다. 만족한다"고 했고, 부상에서 복귀한 에벨톤에 대해서는 "2주만에 나왔는데 생갭다는 몸이 좋다. FA컵 결승전에서는 베스트로 나서서 기량 보여줄 수 있을 듯 하다"고 평했다.
한편 부상으로 교체된 수비형 미드필더 김성환은 발가락 염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감독은 "2~3일 쉬면 괜찮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성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