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감독 "이동국, 90분 뛰어봐야 알 수 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1-10-08 15:41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 스포츠조선DB

"어떤 스트라이커였다고 해도 전반전 상황에는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애제자 이동국(32·전북)이 폴란드와의 A매치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다. 1년 3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동국은 7일 벌어진 한국 A대표팀의 친선경기에서 전반전 45분을 뛰었다. 결정적인 한 차례 헤딩슛 찬스는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최 감독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폴란드가 전반전에 잘 했다. 미드필드에서 압박이 강했기 때문에 한국 선수들이 전방에 있는 이동국 지동원 박주영에게 제대로 볼을 공급하지 못했다. 이동국 같은 공격수들이 편하게 볼을 잡지 못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가 뛰어도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이동국이 상대가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뛰었다면 전북에서와 같은 경기력을 보여주었을 수도 있다. 헤딩 찬스에선 골을 넣었어야 하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은 후반전 박주영이 두 골을 터트리며 2대2로 비겼다. 최 감독은 이동국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 같은 경기에서 90분을 뛰어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친선전 45분을 갖고는 이동국을 평가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너무 짧다는 것이다. 한국은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3차전을 갖는다. 수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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