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갭다 폴란드는 강했다. FIFA랭킹 65위는 최근 국제대회에 자주 나오지 못해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프란시제크 스무다 폴란드 감독의 말이 어느정도 수긍이 갔다.
수비불안과 미드필더 약세는 전진 패스를 실종시키고 말았다. 이동국은 자주 고립됐고, 한 차례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정확성이 떨어졌다. 전반 후반에는 자주 미드필드까지 내려왔으나 큰 재미를 못봤다. 오른쪽 측면에 선 지동원과 한번씩 자리를 바뀌기도 했으나 효용성에는 의문이 생겼다.
이동국을 위해 처진 스트라이커(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된 남태희는 측면에서 보여줬던 특유의 돌파력까지 잃어 아쉬움이 컸다. 폴란드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상태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