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왕가 출신의 맨시티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41)이 잉글랜드 축구계 최고의 부자로 꼽혔다. 영국 축구 월간지 포포투는 6일(한국시각)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1~2012시즌 감독, 선수, 구단주, 주주 등 잉글랜드 축구계에 관계된 모든 사람들의 수입을 조사한 결과 만수르가 200억파운드(약 36조6200억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2위는 124억파운드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아스널의 대주주인 알리셰 알리셰 우스마노프(58·러시아)가 차지했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퀸스파크레인저스를 인수한 락슈미 미탈(61·인도)이 118억파운드로 3위에 올랐다. 외국 출신 구단주들이 1~3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잉글랜드 축구계 내의 해외자본 침투 현실을 보여줬다.
선수 중에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갤럭시에서 활약 중인 데이비드 베컴(36·잉글랜드)이 1억3500만파운드로 1위에 올랐으며, 감독 중에는 잉글랜드 A대표팀 사령탑 파비오 카펠로(65·이탈리아)가 3800만 파운드로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