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수원, K-리그 슈퍼매치 서울 누르다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10-03 17:27


수원이 서울을 눌렀다.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최고의 슈퍼매치인 수원-서울전에서 수원이 1대0으로 이겼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33분 수원 스테보가 결승 헤딩골을 터뜨렸다. 서울은 몰리나가 후반 프리킥으로 수원 골포스트를 맞히는 등 만만찮은 경기력을 선보였으나 끝내 수원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반면 수원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이란 원정에서 돌아온 지 사흘밖에 안돼 시차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최고의 라이벌전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수원 마토는 수차례 상대 공격을 끊어냈고, 국가대표팀 수문장 수원 정성룡은 온몸으로 서울의 공격을 막아냈다. 이로써 수원은 올시즌 서울과의 라이벌전에서 2대0, 1대0으로 두 차례 모두 승리했다. 수원은 승점 48로 서울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앞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역대 서울전(안양 포함)에서 26승14무20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또 7월 27일 전남전에서 1대0으로 승리한 이후 12경기 무패(10승2무)의 급상승세를 지켰다. K-리그에서는 8경기 무패(7승1무)다. 무엇보다 4만4537명의 만원관중(전국 월드컵경기장 K-리그 첫 만석) 앞에서의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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