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대전 2대0으로 꺾고 2연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1-10-01 16:51


성남이 대전을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지난 7월 27일 부산과의 FA컵에서 세리머니를 펼치는 성남. 스포츠조선DB.

성남이 대전을 꺾고 기분좋은 2연승을 거뒀다.

성남은 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11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전과의 27라운드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뒀다. 성남은 지난달 25일 전남전(3대2)에 이어 2연승의 신바람을 낸 반면, 대전은 유상철 감독 부임 이후 이어진 홈경기 무패행진(2승1무)을 멈췄다.

성남은 초반 대전의 공세에 주춤했지만, 10분 홍 철이 절묘한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홍 철은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직접 감아차며 골을 넣었다. 대전 골키퍼 최은성이 몸을 날렸지만, 어쩔 수 없는 골이었다. 3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오버래핑한 박진포의 멋진 크로스를 에벨찡요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이 후 대전은 만회골을 위해 공격에 나섰지만,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보였다. 특히 김영빈과 한재웅의 결정적 슈팅이 골문을 넘어간 것이 컸다.

후반들어 이상협을 투입하며 대전의 공세는 더욱 강해졌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 집중력에서 부족했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잡았지만 수비에서 잦은 미스와 득점 찬스에서 마무리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반면 성남은 수비를 두텁게 한 뒤 역습 위주로 나섰다. 에벨찡요는 순간마다 임팩트있는 공격으로 대전을 괴롭혔다. 에벨찡요는 대전전을 포함,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물오른 감각을 과시했다. 대전은 종료직전 김성준이 결정적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빗나가며 영봉패를 당했다.

성남은 이날 경기로 8승8무11패(승점 32), 대전은 5승8무14패(승점 23)를 거뒀다. 또한 성남은 2007년 9월 2일부터 이어진 대전 원정 연승 행진을 7경기로 늘리는데 성공했다.


대전=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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