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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2주간의 휴식기에 들어갔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A매치 브레이크를 반기고 있다.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친 부진 탓에 마음 고생이 심했던 제주다. 이번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해야 다시 6강 경쟁을 펼칠 수 있는만큼 기회를 잘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최근 10경기서 9패를 당했던 꼴찌 강원FC를 비롯해 무승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대구와 광주FC, 울산 현대 등도 A매치 브레이크를 통해 급한 불을 끌 기회를 얻었다.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와 전남 드래곤즈는 이번 A매치 브레이크가 달갑지 않다. 길었던 무승 사슬을 끊고 23라운드에서 각각 승리를 신고하며 분위기를 반등시켰는데, 리그 일정 중단 때문에 상승세를 이어갈 기회를 놓쳤기 때문이다. 무승 부진으로 누적된 피로도를 풀 수는 있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보면 A매치 브레이크는 불청객인 셈이다.
박상경 기자 kazu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