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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아' 한상운(25·부산)의 조광래호 생존법은 무엇일까.
마음가짐은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다. 어렵게 잡은 기회인 만큼 대표팀 생활과 훈련에서 뭐든지 열심히하겠다고 했다. 한상운은 "죽으라고 뛰어야죠"라는 당찬 말로 이를 악물었다.
조광래 A대표팀 감독의 전술에는 빨리 녹아들 자신이 있단다. '조광래 축구'가 안익수 부산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닮은 점이 많기 때문이다. 빠르고 세밀한 패스 플레이를 통해 볼 점유율을 높여 상대를 질식시키는 축구다. 안 감독 밑에서 미리 조 감독의 전술을 맛봤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달 2일 레바논전에서 반드시 일을 내 모든 공을 부모님께 바치겠단다. 한상운은 "항상 경기장을 찾아 나를 응원해주시는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뛰겠다. 출전시간이 단 1분, 1초가 되더라도 국가대표라는 신분에 맞는 책임감과 열정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졌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