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지성 시즌 첫 출전, 토트넘전 10여분간 뛰어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1-08-23 06:10


맨유 박지성(오른쪽) 스포츠조선DB

맨유 박지성(30)이 올시즌 데뷔 무대에서 10여분간 활약했다.

박지성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11~201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4일 웨스트브로미치와의 1라운드에서 영을 먼저 내세웠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이날 역시 영을 선발로 선택했다.

박지성은 결국 2-0으로 앞선 후반 37분 영과 교체되면서 올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도 열심히 뛰었다. 슈팅도 한개 곁들였다. 추가시간에는 중원에서 킬패스를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2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만 보면 박지성의 주전경쟁은 일단 영에게 밀린 모습이다. '영 선발, 박지성 후보' 체제로 흐르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박지성은 큰 경기에 강한 경험과 전술 이해, 수비 능력이 탁월하다. 퍼거슨 감독은 빅매치에 박지성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을 것이다. 조급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승부는 맨유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에만 3골이 터졌다. 첫 골은 웰백의 발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클레버리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멋진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두 번째 골은 웰백과 안데르손의 합작품이었다.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웰백이 상대 최종 수비수를 제치는 재치있는 힐패스를 쇄도하던 안데르손이 가볍게 밀어넣어 골네트를 갈랐다. 세번째 골은 경기 종료 직전 터졌다. 후반 42분 긱스의 크로스를 루니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