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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리그 3연승, 염기훈-스테보-이상호 골 상주에 3대0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1-08-20 19:51


◇수원 주장 염기훈. 스포츠조선 DB


프로축구 수원이 리그 3연승, 홈게임 7연승을 기록했다. 수원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K-리그 정규리그 홈게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주장 염기훈과 스테보, 이상호가 골을 넣었다.

수원은 지난 6일 대전전에서 4대0 승리, 13일 경남전에서 2대0으로 이긴 뒤 정규리그 3연승이다. 또 지난달 27일 FA컵 전남전(1대0 승) 이후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공-수 밸런스가 안정되고 있다.

수원은 이날 스테보를 원톱으로 공격형 미드필더는 이상호,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염기훈과 박종진이 자리잡았다. 또 오장은이 왼쪽 측면 수비수, 오범석이 중앙수비수로 나와 포백 수비라인의 중심 인물이 완전히 바뀌었다. 무릎 수술을 한 황재원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고 있는 마토의 대체자원이다. 하지만 오범석과 오장은은 낯선 포지션임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자연스러웠다. 또 박현범과 이용래가 지키는 중앙에서의 효과적인 패스플레이는 전체적인 수비라인의 부담까지 덜어주는 모습이었다.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이상호가 돌파를 시도하다 페널티 지역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것을 상주 수비수가 얼떨결에 손을 갖다대 핸드볼 파울. PK가 선언됐다. 이를 염기훈이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전반 30분엔 염기훈이 찔러준 전진 패스를 스테보가 수비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잡은 뒤 돌파를 시도했다. 스테보는 골키퍼와의 1대1 장면에서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상호는 후반 막판 스테보가 얻어낸 PK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염기훈은 올해 10골-11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정규리그는 6골-8도움이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4골-2도움, FA컵에서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테보 역시 지난달 팀에 합류한 지 40여일만에 5호골을 기록해 확실한 공격옵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기전 윤성효 수원 감독은 염기훈을 많이 칭찬했다.

"몸관리도 잘하고, 훈련에도 열심이고, 날씨가 더워 힘들텐데 주장으로서 동료들도 챙긴다. 멋진 친구다." 수원=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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