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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2·스코틀랜드 셀틱)의 몸값이 1000만파운드(약 178억원)로 공식화됐다. 닐 레넌 셀틱 감독의 입을 통해서다.
레넌 감독이 언급한 맥기디는 2004년 셀틱 유니폼을 입은 선수로, 지난해 950만파운드를 받고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로 이적했다.
레넌 감독이 기성용을 평가하면서 1년 전 이적한 맥기디를 언급한 것은 두 가지 측면이 있다. 기성용이 맥기디처럼 팀 내 상징적인 선수가 됐다는 점을 알리면서 , 동시에 기성용의 이적료는 맥기디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성용이 이적료 1000만파운드에 이적하면 국내 선수 가운데 역대 최고 몸값으로 기록된다. 올시즌 스코트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2골을 넣고 있는 기성용이 이같은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몸값은 더 뛸 수 있다.
박지성(30)은 2005년 이적료 400만파운드에 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EPL의 맨유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지난 5월에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이 이적료 700만파운드에 박지성을 영입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이적 협상 중인 박주영(프랑스 AS모나코)의 이적료는 200~400만유로 정도. 군 문제 때문에 시장 가치가 하락했다. 소속팀 모나코가 이적료로 800만유로를 고집하고 있지만 관철될 여지는 낮은 편이다. 최근 부상한 이청용은 2009년 EPL 볼턴으로 이적할 때 이적료 200만파운드를 기록했다. 하지만 독일의 축구 이적시장 분석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청용의 현재 몸값을 750만유로로 평가했다. 지동원은 지난 6월 EPL 선덜랜드로 이적하며 이적료 35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영호 기자 iam90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