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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중 지동원 "열심히 하고 준비하겠다"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11-08-14 10:36


지동원. 사진캡처=선덜랜드 홈페이지

"큰 리그에 뛰고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낯설다."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지동원(20·선덜랜드)이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후반 21분 교체 출전해 좌측 측면과 중앙에서 활발한 움직을 보였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한 판이었다.

경기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으로 걸어나오는 지동원의 표정은 힘들어보였지만 한편으로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지동원은 "모든 면을 발전시켜야 할것 같다. 지금 하던대로 준비하면 잘할수 있을것 같다"고 말했다.

- 벤치에서 경기를 보니 어떤 느낌이 들던가.

흥분되었다. 이런 생각을 빨리 떨쳐 버려야 한다. 이런 큰 리그에 뛰고 있다는 것이 아직까지는 낯설다.

- 감독이 경기장에 들어가기전에 어떤 주문을 하던가.

위에서 머물라고 했다.


- 잔디는 어떤가. 한국과 다를것 같다.

미끄러웠다. 그래서 쇠창으로 된 축구화를 신고 있다. 힘들기는 하지만 이런부분을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를 할려고 한다.

- 경기장 크기는 어떤가. 작은 느낌이 들지 않나.

관중들이 가깝기때문에 작게 보이는 느낌이 든다. 한국 종합 경기장 처럼 트랙이 있지 않다. 그래서 더 빨라 보이고 재미있게 경기가 이루어지는 것 같다.

- 예전에 레딩에서 연수했을때 프리미어리그와 지금 프리미어리그를 비교하자면 어떤가. 발전하였는가.

그때는 유소년 선수라서 판단을 잘 못하겠다.

- 앞으로 같은 팀내의 선수와 경쟁을 하고 있다. .어떤 장점을 더 살려야 하나.

모든 면을 다 발전시켜야 할것 같다. 쉽지는 않을것 같다. 힘과 스피드 면에서 주전 선수들이 더 좋은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언어 문제도 어서 빨리 노력해야할것 같다. 다시 말해도 쉽지는 않을것 같다. 지금 하던대로 열심히 하고 준비 하다 보면 잘할 수 있을것 같다.

- 교체 투입되었을때 긴장했나.

긴장하지 않았다. 다만 벤치에서 준비하여 교체 출전하는 것이 적응이 되지 않아 힘들었던 것 같았다.

- 몸 싸움은 어땠나.

강한 느낌을 받았다. 강한것도 강하지만 파울을 쉽게 불지 않는다. 이런 부분도 적응이 빨라야 한다.

- 후반 왼쪽 풀백이 안으로 드리블 해오는 장면이 있었다. 지동원 선수가 볼을 요구 했지만 패스해주지 않았다. 드리블 해오는 선수가 한국 선수이었으면 그 상황에서 패스를 해줬을까.

선수마다 다를것 같다. 골욕심이 있는 선수라면 때렸을것 같다.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선수는 패스를 해줬을것 같다.

- 오늘 저녁에는 계획이 어떻게 되나.

집에 가면 늦은 시각이 될것 같다.

- 한국 밥을 먹나.

한국에서 음식을 가지고 왔으며 중국 가게에 가서 재료를 구한다.
리버풀(영국)=이 산 통신원 dltks@hp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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